산후조리원가기? 집에서 산후조리하기?

코로나시기 반려견과 집에서 행복하게 산후조리한 후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는 집에서 입주도우미분과 함께 집에서 산후조리했습니다. ㅎㅎ

일단 제가 교육생 신분이라 나라에서 지원을 받아서 입주도우미 신청을 하여 금액할인 받아서 3주정도 했다.
원래는 조리원을 좋은곳을 예약했지만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번째로는 와이프가 그런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있는 상황을 싫어하고
두번째로는 설이를 그 긴시간동안 혼자 둘 수 없고 요한이 또한 그냥 옆에두고 싶었기때문에 둘이 상의한 끝에 입주형을 신청하기로 했고

제가 2주정도 휴가+방학을 나와 다행이 같이 있어 설이케어도 하고 요한이도 저도 계속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게 산후조리를 한거 같습니다. 일단 신청할때 다른것보다 설이한테 그 어떠한 관심도 주지않아도 되니 반려견을 무서워하지 않는 분으로만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렸다.

일단 무서워하시면.. 서로 불편하고 설이한테 위협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업체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그 부분이니 다른것보다 그걸 위주로 봐달라고 말씀을 드렸고 다행이 오신 이모님이 너무 좋으신분이라 반려견을 직접적으로 키우진 않으시지만 일단 무서워하지않으셨고 설이한테 간식도 주시며 나름 잘 어울려주셔서 서로 좋게좋게 지낸거같다.

게다가 설이가 원래 어린애들을 싫어했는데 요한이는 자기 동생인줄 아는지 엄청 잘 지키고 몇번 이모님이 케어하시는걸 보더니 요한이가 울면 이모님한테부터 달려가서 요한이 봐달라고 난리를 치고 그랬다..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설이...히히

그리고 이모님이 음식도 너무 잘하셔서 와이프랑 이것저것 먹는데 문제도 없고 설이랑 요한이도 눈앞에서 계속 볼 수 있고 이모님도 신생아를 보시는게 얼마만인지 모르신다며 너무 잘해주셔서 와이프도 크게 스트레스없이 잘 보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음식 사진은 없지만 뭐든지 재료랑 말씀만 드리면 다 알아서 해주시고 부침이나 이런것도 워낙 잘 해주셔서 너무 맛있었다는.. ㅎㅎ

그리고 성격도 좋으셔서 제가 방학까지 다 끝내고 간 1주일 동안도 새벽에도 요한이 잘 봐주시고 와이프랑 사이도 좋아져서 같이 회도 드시고 먼곳에서도 마음편하게 잘 지낼 수 있었던것 같다.

가실때 아쉬웠는데 나중에 와이프한테 요한이 사진이랑 해서 잘지내는지 요한이가 너무 보고싶다고 지금은 다른 집에가셔서 바쁘시다고 언제 한번 놀러오시겠다고 문자가 왔다고 하시는데 ㅎㅎ 최근에 요한이가 많이 커서 와이프한테 이모님께 한번 최근사진이랑 해서 연락한번 드려봐바 이랬더니 그럴까? 하면서 보내드렸는데 이쁘다고 보고싶다고 연락이 오셨다.

언젠가 우리요한이도 처음에 자신을 돌봐주신 이모님이 있으시다는걸 아는 날이 오겠지ㅎㅎㅎ 나중에 말을 이해할때 쯤이면 한번 설명해줘야겠다. ㅎㅎ